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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바법사 (바보 마법사) 1 ~ 24

by 게임혼 2006. 10. 15.

바법사 -저주받은 사제(師弟)-

 


--------------------바법사----------------------------------

 


"으아아아악, 더,더는 못버티겠습니다."

 


"안돼! 그냥 잔말말고 버텨! 이걸 하지 못하면 우리의 사제지간은

끝이다."

 


"으윽.."

 


"오,오...조금만 더 조금만..."

 


-퍼엉!

 


한순간 칠흑같이 어두운 실내에서 폭음이 일어나더니 가운데서 어떤

빛의 형상이 생겨나왔다.빛은 즉각 말의 모습으로 변화하더니 주위

를 둘러보기 시작했다.빛으로 된 말의 주위에는 지금 막 쓰러져 있는

13세쯤 된 수도승차림의 소년과 머리가 벗겨진 어떤 노인이 있었다.

 


"으윽.."

 


쓰러져 있던 노인이 신음을 하며 일어나고는 너무도 밝은 빛을 내는

말의 빛을 손으로 가리며 큰소리로 외쳤다.

 


"성수이시여 그대의 광휘를 잠재우시어 저로 하여금 눈을 뜰수있게

하소서."

 


그러자 내부를 빛으로 쌓았던 말의 빛이 엷어지더니 기여코는 그말

의 겉부분의 조금을 조금 덟을 정도로 약화되었다.빛이 엷여지자

노인은 얼굴을 가리고 있던 자신의 손을 내려 놓으며 말을 쳐다보았

다.엷은 빛의 장막이 은은하게 뒤덮여 있는 말은 머리에 뿔을 달고

있는 형상이었다.(유니콘이라고 해둡시다.)노인이 말을 쳐다

보자 말은 자신의 입을 열며 노인에게 말했다.

 


"나를 부른자가 그대 갈락인가."

 


갑작스런 물음에 당황했는지 갈락이라 불린 노인은 눈을 껌벅거리며

말했다.

 


"아,아니오. 성수 길리아시여. 나와 나의 제자 그로곤이 당신을 요

청했소이다."

 


갈락은 말을 끝내며 자신의 옆에 스러져 있던 제자 그로곤을 일으키

며 뒤흔들어 깨웠다.

 


"이 멍청한 제자놈아 어서 일어나.성수 길리아가 소환됐단 말이다."

 


"으응..더이상은...더는 못해요.으앙.."

 


순간 그로곤은 헛소리를하며 눈을 뜨고는 길리아가 를 보았다.

 


"엉..?"

 


엥?갑작스런 그로곤의 반응.갈락은 놀라서 다시 자빠질려고 하는 그로

인의 머리통을 갈기며 호통쳤다.

 


"이놈아.여기 계신분은 유니콘들의 대표이신 성수 길리아님이시다.

어서 인사드리지 않고 뭐하는거냐."

 


갈락의 표정은 무시무시하게 긴장되어 있었다.그로곤은 그 긴장감이

전달되었는지 꿀꺽하고 침으로 삼키고는 길리아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가,갈락 스승님의 제자 그,그로곤이 성수 길리아님을 뵙습니다."

 


성수 길리아는 그로곤의 인사를 받고나자 다시 입을 열었다.

 


"그대들 인간 마법사들이 나를 부르다니 놀랍군.나는 이제 인간들에겐

잊혀진 존재 인줄 알았는데."

 


순간 길리아의 말을 들은 갈락이 하늘이 무너질것 같은 표정을 짓고는

말했다.

 


"성수 길리아시여.신마 유니콘들의 왕이시여.그대에게 부탁이 있나이다."

 


"무언가 인간의 마법사여.나의 권능과 능력이 닿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들어주겠다.말하라."

 


성수 길리아가 자기 힘 닿는데로 들어주겠다는 말을 하자 갈락은 침을

꼴깍 삼치며 다시 입을 열었다.

 


"성수시여 우리는 고대의 신 디온을 뵙기 원하오이다."

 


자신의 능력으론 할수 없는 일이던가?길리아는 씁쓸한 표정을 짓고는

입을 열었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갈락이여. 디온은 나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커다란

힘을 가진 신이다. 나는 그와 접 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른것을 말하라."

 


길리안의 말에 갈락은 하는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말했다.

 


"그럼 마법과 지혜를 다스리는 신 로얀을 뵙게 해주시오."

 


그것 또한 불가능인가? 길리아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입을 열었다.

 


"그분 또한 나와의 능력차가 크신분. 나로선 할 수가 없다."

 


그러자 이 무능력한 성수 길리아에게 실망했던지 요상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갈락과 그의 제자 그로곤이 똑 같은 생각을 했다.

 


'빌어먹을 말대가리 녀석 대체 할 줄 아는게 뭐야.'

 


그러자 갈락은 경악스런 표정으로 아차했다.신수인 길리아에게는 모든

생명체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 능력이 있었는데 방금전의 생각을 혹시

길리아가 읽지는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이었다.그러나 갈락은 길리아가

하는 말을 듣고는 불안이 현실이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미천한 인간이 나를 능멸하다니 너희들에게 저주를 내리겠다."

 


그동안 흰빛을 몸에서 뿜어대던 갈리아가 갑자기 붉은 빛을 뿜어내더

니 분노의 목소리로 갈락과 그의 제자 그로곤에게 말했다.

 


"너의 스승과 제자는 나 길리아가 살아있는한 절대 저주를 풀지 못하

리라.받아라 헬 커즈 미슬!"

 


길리아의 외침이 끝나자 처음 그를 소환 했던 때처럼 빛이 온 실내를

덮어 버렸다.다만 처음과 다른것이 있다면 그때는 성스런 흰빛이였는

데 지금은 마치 분노의 빛처럼 빨간색으로 덮여있다는 것이었다.

 


-콰콰콰쾅

 


그후 한순간의 폭발이 있고는 삼류 마법사 갈락과 그의 제자 그로곤

이 살고 있는 허름한 지하실을 날려버리는 소리가 마을에 울려 퍼졌다.

 

 

 

"으으으.."

 


나지막한 신음성.그목소리는 너무도 아름다웠다.마치 천상의 은그릇에 옥구슬이 굴

러가는 것처럼 ...

 


"아 ..스승님.."

 


그로곤은 정신을 차리고는 욱신거리는 몸을 움직여 일어났다.언제 나왔는지 그가

있는곳은 어두컴컴하고 음습하던 갈락의 연구실이 아닌 밝은 들판이었다.그로곤은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서 자신의 스승인 갈락을 찾았다.갈락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하는수 없이 그로곤은 움직야서 찾아 보기로 하고는 앞쪽으로 걸어갔다.

 


"휴우...끔찍하군..외상으로 들여 놓은 재료들이 잔뜩있었는데..그나저나 저주를

받았는데 몸에 아무 이상이 없는것 같네.? 말만 번지르한 말대가리가 속인건가.."

 


이렇게 내뱄는 그로곤의 앞에는 완전히 폐허가 되다 시피한 시립 마술관의 3급 선생

이자 그의 스승인 갈락 아스라브의 집이 있었다. 말이 폐허지 완전히 유성 맞은 자

국처럼 깊이 패어져서 보이는 건 나무 조각들과 벽을 만들었던 돌덩이들 뿐 이었다.

(이게 폐허인가?^^;)

그로곤은 이러한 폭발에서도 살아난 자신을 생각하면서 놀라고는 자신의 스승인 갈

락 또한 죽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을 했다.그러던 그로곤에게 그의 뒷쪽에서 무언가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로곤은 무언가 오싹한 느낌을 받고는 몸을 돌렸다.

 


"으악!!괴물이다.!"

 


그로곤은 비명을 지로고는 갑자기 뒤로 돌아 도망치기 시작했다.그의 앞에 커다란

머리를 가진 황소괴물 미노타우로스가(루스던가?^^;) 콧김을 머금은 체로 서 있었

기 때문이었다.미노타우로스 갑자기 자신을 보고 도망치는 그로곤을 보며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도망쳐가는 그로곤을 잡으려는듯 몸을 움직였다.그러나 미노타

우로스는 별걸음하지 않고 그로곤을 잡을수가 있었다.그건 무작정 도망치던 그로곤

이 돌부리에 걸려 기절해버렸기 때문이었다.순간 미노타우로스는 한심하다는듯 눈

을 가늘게 뜨고는 쓰러진 그로곤의 몸을 잡아서 어깨에 메고는 숲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숲쪽으로 사라지던 미노타우로스는 그로곤의 몸이 너무 갸냘프고 가볍다고

느꼈다.

 


ㄳ ㄳ

 


"으휴..내가 미쳤지 그따위 말대가리를 소환하기로 하다니..으휴.."

 


타닥거리며 타는 모닥불 옆에서 상체가 거의 다 찌져진 옷을 입고 비통하고 후회하

는 표정으로 갈락은 독백했다.갈락이 소환하면서 참고로 했던 상급 고대 소환술전

이란 책에서 보았던 몇가지 구절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그책을 따르자면 갈락과

그의 제자 그로곤이 소환한 그 말대가리는 유니콘들의 지배자이자 신마인 길리아라

는 유니콘이었는데 성격이 좀 괴상하다고 했다.물론 갈락과 그의 제자가 소환하고

나선 오랜만에 보는 인간이라 자기의 지명도를 올리려고 점잔을 떨던 길리아였지만

원래는 돌대가리에다 무식하고 능력없는 별볼일 없는 자식이라고 써 있었던것이다.

아무튼 그당시에 길리아를 소환하기 전에는 갈락과 그의 제자는 그런 내용을 보지

도 않고 단하나에 정신이 팔려서 그것만을 위해 길리아를 소환했던 것인데 그게 무

언가 하면 신들의 의지와 접할수 있는 가장 쉬운 소환수라고 써있던 구절이었다.

신과의 접촉,갈락은 이것에 눈이 뒤집혔던 것이었다.원래 마법사들은 고대의 지식

을 가져서 그때에 있던 많이 실전된 상위 룬마법이나 신계의 마법을 배우는 것을

가장 커다란 영광이자 축복 소원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그것을 배우기 위해선 신들

이나 몇몇소수의 드래곤들등 높은 지성을 갖춘 존재가 아니고서는 배울수가 없어

갈락은 길리아를 통해서 신을 만나려고 했던 것이며 그는 그것에 동해서 몇가

지 주의 사항을 읽어 보지 못했던 것이다.그렇지 않았으면 지 멋대로 알지도 못하

는 저주주문을 거는 그런 똥말을 어떤 멍청한 마법사가 소환하겠는가.길리아가 오

랜만에 인간을 본다고 하는 것도 그가 과거에 무자비하게 퍼트린 저주 때문에 인간

계에 잘 들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아무튼 갈락의 후회는 너무 늦어 버렸다.그런

갈락이 한숨을 쉬며 신세 타령을 하고 있을때 그의 맞은편에서 쓰러져 있던 그로곤

이 눈을 뜨고는 그를 쳐다 보았다.

 


"아니,스승님 어떻게.."

 


거기까지 말하고난 그로곤은 자신의 주위를 둘러 보았다.분명히 자기를 무섭게(한

심하다던 눈이 아니었던가?) 쳐다보던 거대한 황소대가리 괴물인 미노타우로스는

없고 자신의 스승인 갈락이 모닥불 맞은편에서 비통한 표정으로 머리를 박박긁고

있지 않은가.그로곤은 갈락의 곁으로 가기위해서 몸을 일으켰다.그러자 돌부리에

걸렸던 왼쪽발목이 은근히 아파오기 시작했었고 삐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이렇게

되자 그로곤은 할수 없다는 듯이 갈락에게 말했다.

 


"스승님.스승님."

 


갈락은 그로곤의 말을 씹으면서 계속 비통한 표정으로 이번에는 머리 쥐어 뜯고 있

었다.순간 그로곤은 울화가 치미는지 이마에 나치의 철십자모양을 한 핏줄을 곤두

세우고는 크게 말했다.

 


"스,!승!니이이이이이이임!!!!!!!!!!!!"

 


그소리가 얼마나 컷을까?그냥 그소리에 그들 두사제지간의 주위에 있던 나무들이

모두 흔들리며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졌다는 표현으로 때우자.(과장법^^;)

그제서야 그로곤에게 고개를 돌린 갈렌은 그로곤과 마찬가지로 얼굴에 핏대를 세우

고는 그로곤과 별차이 없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 멍청한 제자놈아 나 귀먹지 않았단 말이다! 케켁.."

 


갑자기 고음을 내는건 그의 나이에는 무리였던지 갈락은 콜록렸다.그러자 그로곤은

기어가는듯한 목소리로 그에게 입을 열었다.

 


"한번 불렀는데 대답하지 않으셨잔아요."

 


그러자 갈락은 화가난다는 듯이 짜증을 내며 말했다.

 


"임마! 넌 스승님께서 제자의 말을 씹으면 않ㄳ다는 법이라도 알고 있냐?이 사부님

께서 고민중이라면 쥐죽은듯이 있어야 하는게 제자의 도리가 아니냐!"

 


씩씩대며 말의 피치를 올리던 갈락은 그정도만 말하고는 입을 다물어 버렸다.물론

그로곤 또한 분위기가 살벌해져서 말을 끄낼수가 없게 되었다.그런 침묵하는 두 스

승과 제자의 머리위에선 마력의 원천이라는 달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대보름과

같이 말이다...

 


얼마의 침묵이 흘렀던가.이윽고 정신수양이 덜 된 그로곤이 스승인 갈락에

게 말을 걸었다.

 


"저..스승님. 제가 어떻게 여기에 있는거죠?"

 


무엇이 한심할까?갈락은 그누구든지 알아차릴정도의 눈치로 표현을 하며 입

을 열었다.

 


"나다."

 


간단하고 명쾌한 대답이었다.그러나 그건 그로곤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

도 또다른 의문을 주는 대답이었다.(누구?^^;여긴 그로곤과 갈락말고는 없

는데...!아! 있다.이거 읽고있는 사람들..^^;꾸벅)

 


"스승님께서요?그럼 혹시 미노타우로스괴물은 보지 못하셨나요?"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이던가.갈락은 또다시 짜증내던 표정에 비통한 표정으

로 얼굴을 바꾸고는 힘겹게 입을 여는듯 했다.

 


"그 괴물이 바로 나다.."

 


"????"

 


그로곤은 황당했다.그리고는 자신의 스승인 갈락이 드디어 노망이 들어 버

렸는가 하고는 나이를 셈해 봤다.59세. 평균수명이 76세인 지금 시대에서는

노망이 들었을 가능성도 있는 나이였다.그로곤은 확인해보겠다는 듯이 갈락

에게 검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흔들면서 말했다.

 


"스승님 이게 몇개인줄 아세요?"

 


그러나 좋게 스승의 정신상태를 알아보려던 그로곤의 생각과는 달리 갈락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무서운 표정을 지으면서 그로곤에게 말했다.

 


"그로곤. 나의 제자님 잠깐 이리로 와보실까."

 


예상외로 침착한 목소리였다 갈락은 목소리만 듣는다면 전혀 화가 나지 않

은 상태의 사람인것 같았다.그러나 이미 흉신악살같이 변한 갈락의 얼굴을

본 그로곤은 그 목소리만 듣고 갈락에게 다가갈 정도로 바보천치였지는 않

았다.하지만 ㄱ,로곤은 갈락에게 다가갈수 밖에 없었다.왜냐면 갈락은 스승

이고 그는 스승에게 절대복종해야할 제자 였기 때문이었다.그로곤은 갈락이

더 화를 내기 전에 빨리 다가가서 혼지검을 당하는게 낳을거라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갈락이 노망든게 아니란것을 알고 안심을 했다.희비가 엇갈리

는 순간이었다.그로곤은 동양 속담에 있는 '매도 먼저 맞는게 낮다.'(맞

나?틀리나?)를 되새기지 않고(당연하지 이녀석이 우리나라 속담을 알리가

없으니까.)즉각 삔 다리를 절으면서 갈락의 옆으로 다가가서 눈을 감고

는 이마를 덥던 긴 머리를 치웠다.그러자 불빛이 그로곤의 얼굴을 비추

면서 그동안 작가가 표현하기를 꺼려하던 그로곤의 얼굴이 드러나게 되었

다.오옷..저런 얼굴도 있었던가 이건 천상에서 반반한 얼굴을 믿고 까분다

는 미의 여신 미네리아의 얼굴과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것이었다.왜냐?

그걸 궁금하게 생각하는 독자가 있다면 좀 아름답다거나 예쁘다거나 귀엽

거나 멋있다거나..하는 좋은 쪽으로는 추상화시키지 않으기를 빌고 싶다.

그로곤의 얼굴 그것은 매우 평범했다.그저 그런 두눈에 그저 그럴수 밖에없

는 코와 입,흔한 얼굴의 곡선등..이건 완벽한 평범이었다.아무튼 그동안 베

일에 쌓였던 그로곤의 얼굴을 표현을 뒤로하고..분노에 찬 갈락의 행동을 보

기로 하자.갈락은 그로곤이 자진납세를 나는듯 이마를 갔다대자 그 앙상하

게 말라있는 팔목으로 신경망 신호를 보내 손목을 움직이고 주먹을 움직여

서 그로곤의 이마를 진짜 별이 빛날정도로 후려쳤다.(과장법^^;)

 


"크앗. 이 멍청이 제자놈아 난 아직 정상이야!"

 


"으아아아악!"

 


그로곤은 굉장한 비명을 지르면서 엄살을 피우며 혹이 생긴 이마를 부여 잡

고는 옆에 있는 풀밭을 뒹굴렀다.갈락이 화를 내며 때리기 시작하면 온종일

맞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엄살을 피워서 그의 행동을 제약하는 법을 배웠

기 때문이었다.아무튼 갈락은 그로곤이 데굴데굴구르자 자기가 좀 심했다

고 느꼈던지 그로곤에게 다가가서는 일으켜켜서 안았다.(참고로 그로곤의 1

3살의 꼬마놈입니다.갈락은 59의 늙은분이고.^^;)갈락은 거짓눈물을 뿌리며

자신에게 안겨있는 그로곤의 등을 토닥거리면서 말했다.

 


"미안하구나 그로곤..우리에게 닥친 저주가 너무도 무서운 것이라서 나도

모르게 계속 화를 내고 말았구나."

 


평소와는 다른 자애로운 목소리였다.그도 그럴것이 갈락은 간난아이로 버

려져 있던 그로곤을 데려와서 키운것이었던 것이다.그러니 정도 많이 들어

있으리라.암튼 그로곤은 그런것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는 소매로 눈물을

훔치고는 안겨있던 갈락에게서 벗어나며 물었다.

 


"저주요? 전 아무것도 못느꼈는데요."

 


갈락은 그로곤이 눈물을 그치고 묻자 왠지 속은 듣한 느낌은 들었지만 이게

어디 한두번 있던 일이냐 하고는 자신의 옆에 떨어져 있는 책을 집어서

그로곤에게 주고 말했다.

 


"그로곤 이책에서 소환수 길리아에 대한걸 읽어 봐라."

 


책을 건네 받고 나자 그로곤은 한참 책을 뒤적거리고 나서 읽기 시작했다. 상당

히 경쾌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였다.

 


"소환수 길리아.원래는 천상계에서 전송과 차원과 시간의 신인 추다르의 애

완마(愛玩馬)로서 신과의 교섭이 가능한 존재이다. 소환하는 조건도 비교적 간단해서

어느정도의 마법력과 촉매가 될 동남이 있으면 불러낼 수 있는 삼류 소환수

다."

 


거기까지 읽고 난 그로곤은 갈락을 보며 다시 말했다.

 


"다 읽었는데요. 전에 읽었던 거랑 다르지 않네요. 근데 이게 무슨 상관인데

요?"

 


그로곤이 묻자 갈락은 간단히 대답했다.

 


"뒷장에 더있으니까 그걸 읽어봐라. 그럼 알거다 그리고 너도 나처럼 비통해

질테고.."

 


그로곤의 갈락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이 꿍한 표정을 지어 보고는

책의 뒷장을 펴서는 읽기 시작했다. 이 뒷장은 그로곤도 읽지 않았던 것이었

다. 워낙에 책읽기를 싫어하던 그라서 였지만.

 


"그러나 이 소환수는 절대 불러내지 말것을 미리 당부해 둔다.이 소환수는

온갖 저주의 주문이란 주문은 다 가지고 있어서 그걸로 자신을 소환해낸 사

람에게 퍼붙고 정령계로 도망치는 고약한 악질이다..."

 


또 읽다가 멈춘 그로곤은 다시한번 갈락을 쳐다 보았다.이번에는 그로곤도

조금은 괴로운듯한 표정이었다.갈락은 의미심장한 눈으로 그로곤을 보고있

었다.(??)그로곤은 다시 책으로 눈을 가지고 가서는 클라이막스 부분을 일

기 시작했다.

 


"그러나 길리아의 저주는 별로 강력하지 않다 오히려 저주가 걸린 사람을

강한 존재로 만들어주거나 돈벼락을 맡게 하는등의 경우도 종종생기는 멍청

한 유니콘으로서 그가 자신의 목숨을 걸어서 저주하지 않는한 저주는 1년안

에 저절로 제거된다. 그리고 저주가 좀 특이해서 저주걸린 사람이 마법을

쓰지 않으면 결코 저주로 고생하지는 않게 되어있다. 있다해도 마나의

원천이자 주신의 유복녀인 무드나의 달이 뜨고나면 원상태로 돌아가게

되지만. 또 참고로 말하자면 유니콘들이 목숨을 걸고 저주를 하면 피빛이

그들의 몸에서 나오게 된다. 물론 이건 참고다 어떤 멍청한 유니콘이

목숨을 담보로 저주를 걸겠는가.아차..또 한가지 있는데 유니콘들은

속으로 자신들을 욕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며 죽음으로서까지 자기들에게

욕을 한자를 괴롭힌다.물론 이것도 참고다 괜히 이걸 못 읽어서 고통스

러운 일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물론 이런걸 읽지 않아도 그런 일이 생기

진 않을 테지만 말이다. 도대체 어떤 마법사들이 환수들에게 욕을 하겠는가.

있을 수 없는 일이지..그럼 다음은 2급환수 씨리즈로"

 


"거기까지.그만 읽어라.."

 


갈락은 그로곤이 읽지 않아도 되는 부분을 읽으려 하자 중단시켰다.이미 읽

어봤던 책이지만 그로곤이 아주 생동감 넘치게 써라운드로 책을 읽자 그는

내심 울화가 치미는 것을 느꼈다.

 


"제길 저 책을 쓴게 120년전의 최강의 마법사 골라리우스던가..참 꼴때리게

골리며 열받게 하는 말만 써놨군"

 


그로곤은 갈락이 골라리우스라는 선대의 최강자에게 불만을 털어 놓는것을

보고는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스승님 우리가 소환한 길리아라는 말대가리는 상당히 멍청했었나 봐요.

그리고 이책을 쓴 골라리우스라는 사람은 완전히 골때리게 글을 쓰는 사람

이고요."(골때리게 쓴다고..이런...^^;)

 


그리고 잠시 말을 끈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스승님께선 미노타우로스로 변하는 저주에 걸리셨군요."

 


정곡을 찔렸던가?갈락은 비통한게 아닌 비참한 표현을 짓고는 그로곤을 보

면서 고개를 끄떡였다.

 


"그로곤 바로 맞췄다. 그런데 너는 무슨 저주가 걸렸는지 아느냐?"

 


갑자기 왠 물음일까?그로곤은 이마에 물을표를 띄우고는 입을 열었다.

 


"모르겠는데요. 전 아무런 이상이 없는것 같아요,"

 


그로곤의 대답을 듣고 나자 갈락은 잠시 생각하고는 말했다.

 


"그로곤 마침 저 모닥불이 꺼질려고 하니까 나무나 몇개 주워서 집어 놓고

오늘은 잠이나 자자..달이 떠 있을땐 아무리 마법을 써도 저주는 걸리지 않

으니까 말이다."

 


그로곤은 고개를 끄떡이고는 주위에 있던 나무가지 몇개를 모닥불 안으로

집어 던지고는 그대로 자리에 누웠다.물론 갈락도 몇개 집어 놓고 누웠고..

대체 그로곤은 무슨 저주에 걸렸기에 갈락이 말은 하지 않고 직접 마법을

써서 저주에 걸린 모습을 하라고 하는 것인가???

 

 

 

대책없는 여행.

 


-지지지지배 쪼로로롱 짹짹.(새소리 효과음)

 


우거진 숲의 나무들 사이로 밝게 비추어지는 아침의 햇살과 이미 다 타버린 모

닥불이 갈락과 그로곤의 잠을 깨웠다.싱그러운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오고 있었다.

 


"스승님..아침이네요."

 


"누가 그걸 몰라! 으이구 추워라..윗도리가 없어서 고생했다."

 


"저 그런데 스승님.마법을 써볼까요?"

 


갈락은 그로곤의 이 물어오자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고는 자신의 옆에 있는 나

무토막을 가르키며 말했다.

 


"그냥 마법을 쓰는것은 좋은게 아니니까 저 나무토막에다가 화이어를 써봐라."

 


"예.."

 


그로곤은 고개를 끄떡이고 정신을 집중해서 자신의 두손에 마법력을 집중시켰다.

마법력이 집중되자 갑자기 그의 손에서 불꽃이 나더니 순식간에 갈락이 가르켰던

나무토막으로 발사되었다.

 


-퍼엉!

 


그다지 강한 마력은 없었던 그로곤 이라선지 충돌음도 얼마 되지 않았고 나무에

불이 붙지도 않았다.그런데 마법을 쓰고난 그로곤은 모습이 변해 있었다.

전보다 머리 머리 한개 반은 커지고 몸도 호리호리하게 가늘어져 있었다.그러나

그보다 더 놀라운것은 그로곤의 얼굴이었다.마치 별하늘에 반짝이는 은하수가

한없이 담겨져 있는것 같은 심연의 눈동자와 반듯하게 그어진 호선의 눈썹 오

똑하게 솟아 있는 대리석 같은 코,붉게 타오르는듯한 요염한 입술과 왼쪽 입꼬

리에 옆에 있는 까만 점.허리까지 내리워진 타는듯한 붉게 물든 머리는 천상계의

미의 여신인 미네리아조차 견줄수 없을정도로 아름답고 요염해 보였다.그리고

봉긋하게 솟아 올라온 가슴은 더이상의 미사어구를 사용할수 없을 정도로

완미에 가까운 것이었다.

 


"으음 화이어가 좀 약해졌네요..."

 


오오!마치 천상의 은쟁반에 구르는 옥구슬의 소리가 이러할까?그로곤은 모습만

바뀐게 아니라 목소리마져 너무도 매혹적이고 고혹스럽게 변해있었다.그는 아직

도 자신이 변한줄 모르던지 갈락에게 말했다.

 


"스승님.별다른 변화는 없는것 같은데요.혹시 저만 저주에 걸리지 않은건 아닐까

요?"

 


어처구니가 없었을까?갈락은 모습이 변한줄도 모르는 자신의 제자에게 서쪽 방향

을 가르키며 입을 열었다.

 


"그로곤.저곳으로 가면 작은 물가가 나온다 가서 그물을 들여다 봐라."

 


"예."

 


그로곤은 갈락이 가르킨 방향으로 걸어갔다.그곳에는 그가 말한대로 맑은 냇물이

흐르는 물가가 있었고 자신의 모습이 바뀌었는지 궁금한 그로곤은 즉각 자신의

얼굴을 물에 비추어 보았다.그곳에는 아까전에 그로곤이 변신한 얼굴을 표현할

때 사용했던 모든 형용어구를 동원해야할 정도의 아름답고 요염한 얼굴이 맑은

물에 비추어져 있었다.

 


"헉"

 


다급한 외침..그로곤은 물에 비추어진 자신의 모습에 놀라며 손으로 가슴을 쓸었

다.그런데 갑자기 무언가 물컹한 물체가 손에 잡히는게 아닌가.그후 그로곤은 정

신적으로 충격에 충격을 받아 그자리에서 졸도해 버렸고 뒤늦에 그곳에 도착한 갈

락에 의해서 모닥불이 있던 곳으로 운반되었다.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

 


"..."

 


" ......"

 


"스승님.이제는 어떻게 하죠?폭파된 연구실에는 아직 대금을 지불하지도 못한 재료

들이 산더미 처럼 있었는데요.."

 


물가에서 이곳으로 운반되어 온 그로곤은 한동안 충격 때문에 입을 다물고 있다가

갈락에게 묻자 갈락은 무언가를 생각한뒤 입을 열었다.

 


"..저주에 걸려 괴상한 모습으로 변하는 스승과 제자..갈락과 그로곤..크크큭

아직 다 갚지도 못한 재료값과 빛쟁이들...크크큭.."

 


잠시 자조스런 웃음을 짓던 갈락은 비참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더이상은 이곳에 있을수가 없다.언제 톰비상사회가 들이 닥칠지 몰라 신의 지식을

얻어 빛덩이에서 벗어나나 했는데...크윽..이게 다 그노므 말대가리 자식 때문이다

..크아아아악!"

 


갈락은 정신이 혼란 스러운지 머리를 두손으로 잡으며 발광했다.갈락이 그토록

괴로워 하는 이유가 무얼까?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톰비상사회라는 타르메니아

대부호들의 집단 때문이었다.원래 마법사들은 일정한 소득원이 없이 비싼 마법

재료를 사야 하는 고충이 있었다.그래서 웬만한 마법사들은 돈을 빌릴수 밖에

없었는데 일부의 능력있는 마법사들을 빼곤 모두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그도

그럴것이 흔히 능력이 있는 일류,이류마법사들은 삼류들과는 달리 연금술을 써서

값싼 금속을 비싼금속으로 바꾸는게 가능해 남들에게 돈을 빌리지도 않고 풍족

하게 마법연구나 생활을 꾸려 나갈수가 있었다.그래서 삼류마법사인 갈락 또한

톰비상사회란 곳에서 돈을 빌리게 되었는데 이곳은 기한내에 돈을 갚지 않으면

살인까지 저지른다는 무서운 곳이었다.그런곳에서 돈을 빌렸는데 이제는 집도

날라가고 아직 다쓰지 못한 마법재료까지 폭발로 소멸했으니.그가 이토록 발광

하는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스승님.."

 


그로곤은 나즉한 소리로 갈락을 부르며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다가갔다.그런데

갈락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로곤을 보고는 큰소리로 호통을 치는게 아닌가.

 


"이 멍청한 제자놈아 가슴이 다 보이지 않냐! 어서 가리지 못해!"

 


갈락이 불게 물든 얼굴로 호통치자 그로곤은 자신의 가슴을 보았다.전에 있던

폭발로 찌져진 부분에서 순백의 살결을 간직한 가슴이 봉긋하게 드러나 있었던

것이다.원래 여자들은 이런일이 있으면 얼굴을 묽히고 옷깃을 여미는것이지만

그로곤은 원래 여자가 아니였으므로 얼굴색 하나 바꾸지 않고 옷깃을 여미어

가슴을 가렸다.아직 여자경험이 없는 그의 사부 갈락이 그로곤에게 여자에 대해

알려준거라곤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말이다.갈락은 그로곤이 옷을 추스려 가슴을

가리고 나자 얼굴색을 피고는 무언가를 생각하고는 입을 열었다.

 


"그로곤.이제 머나면 여행을 떠나야겠다.언제 빛쟁이들이 들이 닥쳐 칼로 위협할

지도 모르고 우리에게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서라도..."

 


여기까지 말한 그는 갑자기 음흉한 눈빛을 띄우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제자인 네가 마을로 가서 옷을 훔쳐와라!"

 


"예?뭐라고요?"

 


황당?황당?황당한 소리를 들었더니 귀가 망가진 것일까?그로곤은 재차 스승

인 갈락에게 물었다 그러자 갈락은 괜시리 화를 내며 그녀(그)에게 말했다.

 


"이 멍청한 제자놈아!넌 옷도 모르냐?이 스승은 내제자가 옷도 모를만큼 멍청하다

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갈락은 말을 마치고는 몸을 돌려 눈을 감고는 명상에 빠진척 했다.그가 평소에

그런 자세로 있으면 무슨말을 해봤자 소귀에 경읽기라는 것을 알고 있는 그로곤

으로서는 하는수 없이 몸을 돌려 마을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타르메니아지방에 있는 출라시 입구에서는 어떤 아름다운여인이 누더기 같은 옷

을 입고 마을에 들어가기를 주저하고 있었다.그 여인의 이름은 그로곤 알다시피

악질적인 스승 갈락의 명령으로 옷을 훔치러 내려온 저주걸린 모습의 그였다.그

로곤은 마을의 입구에 서성이며 잘 돌아가지 않던 두죄를 회전시키고 있었다.

 


'이걸 어떻게 한다냐...들어가지 않을수도 없고..에라모르겠다.'

 


그로곤은 내심 초조한 마음을 억지로 진정시키며 마을의 입구로 들이 섰다.그런

데 이게 왠일인가.그로곤이 마을입구를 넘어서자 마자 길가던 사람들이 그녀(그)

를 쳐다보고 있는것이 아닌가.그로곤은 당황하며 자기 얼굴에 뭐가 묻었는줄 알고

얼굴을 문질러 보았다.그러나 얼굴을 문질러 본 손에는 암것도 묻어 있지 않고

오히려 새하얀 빛을 띄고 있기만 했다.그렇게 그로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

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운걸까?갑자기 그로곤을 쳐다보던 평범한 노인이 얼굴이

벌게진체 그로곤에게 다가오더니 그로곤만이 들을수 있을 정도의 작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

 


"아가씨.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옷이 찌져져서 속살이 다보이잔아.그런 모습으

로 다니다니.."

 


속살?그로곤은 뭔가 느껴지는게 있었다.분명히 스승인 갈락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그걸 깜박 잊고는 가슴에 찢어진 옷 사이로 드러나는 속살을 감추지

않아서 사람들이 쳐다 보던 것이었다.물론 얼굴이 예뻐서쳐다보던 사람들도 있었

지만 말이다.그녀(그)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는 옷깃을 여미며 노인에게 입을 열

었다.

 


"아..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 구경하던 사람들은 볼거리가 사라졌는지 일부 몇명의 사내들을 제외하고는

그자리에서 사라졌고 노인은 그로곤에게 감사의 말을 듣고는 무언가 꿍꿍이가 있

는듯한 표정을 한순간 짓더니 갑자기 인자한 표정으로 바꾸며 그녀(그)에게 말했다.

 


"아냐..됐어..그런데,보아하니 아가씨는 여행자인것 같은데 혼자다니는 건가?"

 


그로곤은 잠깐 나타났던 노인의 표정을 보지 못하고는 그에게 뭐라 말하려고 할

때였다.누군가가 노인의 뒤에서 나타나더니 크게 떠들어 대는게 아닌가.

 


"이봐 늙은이가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거야."

 


"뭣이 어떤놈이 다 지은 밥에 재를 떨어 뜨리는 거냐!"

 


뒤에 나타난 사람이 한말에 뭔가 찔리는게 있던지 노인은 성을 내며 몸을 돌려

자신의 속셈을 알아챈 상대를 보았다.그런데 이런 사내도 있던가.마치 곰과 같은

덩치에 부리부리한 호목(호랭이 눈깔)을 지닌 갈의의 제복을 입은 푸른 단발머리

의 22살 정도 되보이는 청년이 그 무서운 눈을 부릅 뜨고 몸을 돌려 이쪽을 본

노인을 쳐다 보는게 아닌가.노인은 그 청년의 얼굴을 보더니 귀신을 만난 마냥

사시나무 떨듯이 떨다가 뒷걸음치며 말했다.

 


"글라이드 자,자네가 왠일로..."

 


글라이드라 불린 그 청년은 노인의 물음에 알수없는 기도를 풍기며 입을 열었다.

 


"포주짓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감히 이 글라이드가 있는 곳에서 수작질을 부려

?핫셀할아범 이짓을 그만 할때도 되지 않았나?그동안 당신이 망친 여자 여행자들

만 해도 엄청난데 이런 아름다운 아가씨마져 건드릴려고 해!"

 


글라이드와 핫셀.이둘이 누구인가?비록 왜진 갈락의 집에서 마을에 마법재료만 사

러 다니던 그로곤이었지만 이 두 이름 만큼은 잘 알고 있었다.왜냐 이 두 노인과

청년은 한명은 이마을 제일의 사기꾼이자 인신매매범으로 감옥에 수십번 들락날

낙하던 사람이고 나머지 한명은 이마을 최고의 깡패집단 두목이었던 것이다.그로

곤은 그사실을 상기하고는 얼굴이 창백해졌다.아무튼 매 앞에 장사없다고.(맞나?

^^;)핫셀은 무시시한 기도로 서있는 글라이드를 보며 뒷걸음치다가 갑자기 몸을

돌리고는 전광석화가 무색할 정도의 빠르기로 휭하니 도망가 버렸다.(과장법^^;)

그렇게 핫셀이 도망을치자 글라이드는 얼굴을 약간 붉힌체 창백한 얼굴을 하고

서있는 그로곤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어이,괜찬으십니까?아가씨."

 


글라이드가 매우 걱정스러운 감정이 눅눅히 들어간 어조 묻자 그로곤은 창백한

얼굴이 더욱 창백해 지다가 긴장으로 않움직이는 얼굴의 근육을 억지로 수축시켜

서 웃음을 지어 대답했다.

 


"아,예..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갑작스런 소동에 모여든 구경꾼들은 그런 그로곤의 모습을 보며 측은한 마음을 느

끼고 있을때 그녀(그)를 그렇게 만든 글라이드는 우둔하게도 암것도 모르는듯 호탕

하게 웃으며 그로곤에게 말했다.

 


"하하하 뭘요.별것도 아닌 일입니다. 당신 같은 미인을 돕지 않으면 어떻게 대협

객 글라이드라고 할수 있겠습니까."

 


대협객 글라이드?(무협지 같구만...^^;)뭔놈의 대협객?그런 글라이드의 하는 말

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속으로 자칭 대협객이라고 나선 글라이드를 욕했다.그런

데 글라이드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한술 더 떠서 그로곤의 손을 잡는게 아닌가

.그로곤은 다급한 외침을 토하고는 글라이드가 잡던 손을 내 뺏다.

 


"아앗..왜그러세요.!"

 


그러나 글라이드는 그로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저항?전류가 흐르는걸 방해하는

건가?^^;)뭔가를 생각한듯 그의 우직한 손으로 그로곤의 팔목을 잡고는 뭐라고

외친뒤 그로곤을 끌고서 어디론가로 데려갔다.뭐라고 말했을까?사람들은 글라이

드의 그말을 듣고는 전부 놀라서 움직일줄을 몰랐고 그로곤은 큰 충격을 받은듯

맛이 가버렸었다.

 


"첫눈에 반했습니다.나와 결혼해 주십시요.!"

 


바로 이말이었다..아무튼 그로곤은 불쌍하게도 글라이드에게 손목을

붙잡힌체로 끌려가고 있었다.멍하게 정신이 나간 표정으로 말이다.

주위에서 사람들이 말한다. 비극이다~라고..

 


그로곤이 글라이드에게 잡힌체 끌려간 곳은 다름이 아닌 글라이

드 폭력단의 본부였다.겉보기에는 일반 집 같았지만 내부는 크

고 넓었다.글라이드는 맛이 가버린 그로곤을 안으로 안고 들어

가서는 의자를 꺼내어 그 위에 앉게 했다.

 


"훗..내 청혼이 그렇게 좋았나?완전히 뻗어 버렸군 이대로 거기

까지 성사되면 죽을지도 모르겠는데."

 


글라이드는 기절해 있는 그로곤을 보며 음흉한 계획을 세우다가

그로곤의 곁으로 가서 얼굴을 쳐다 봤다.

 


'역시..내눈은 틀리지 않았다.여지껏 본 어느 여자보다도 아름답

다.이런 사람을 놓치게 된다면...난 고자에다가 병신에 삼룡이

일거야.'

 


그는 내심 흐믓해하며 길게 늘어져 있는 그로곤의 머리카락을 쓰

다믐고는 야리꼬리한 생각을 했다.

 


'흐흐흐..이대로 갈데까지 갈까.이런 여자가 흔한게 아니니까.지

금 일을 벌려 놓고 붙잡아..크크크 생각만 해도..짜릿하군'

 


음흉한 생각은 몸 밖으로 그 상태를 알린다고 하던가?(^^;..으윽

)글라이드는 해괴망측한 상상을 하며 콧구멍을 벌렁거렸다.그리

고는 막 그로곤의 얼굴로 다가가 입술을 빼앗으려는 찰나에 그로

곤이 눈을 떳다.

 


"으악! 뭐야!"

 


갑작스런 글라이드의 입술 공격!그로곤은 괴상한 인간이 입술을

오무려서 앞으로 내밀고는 자신의 얼굴로 다가오자 비명을 지르

고 즉각 두손으로 그를 밀쳤다.그러나 글라이드의 육중한 몸을

어떻게 그로곤의 힘으로 밀칠수 있겠는가.글라이드는 그로곤이

자신을 밀치는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음흉한 괴소(??^^;)를 흘

리며 계속해서 그로곤의 입술을 압박해 들어갈려고 했다.

 


"흐흣.아가씨 잠깐만 참아줘."

 


참아줘?암튼 그로곤이 글라이드에게 입술을 빼앗기기 3초전.충돌

2초전.1초.드디어 일이 성사 될려던 순간!

 


-콰지직

 


글라이드는 자신의 뒷편에서 무언가가가 부서지는 소리를 듣고는

등에 충격을 받고 그로곤의 뒷편으로 날라가 버렸다.

 


-쿵

 


글라이드는 글라이더를 타다가 떨어진 조종사마냥 급강하 하더니

육중한 소리를 내며 꼬꾸라 졌다.그리고 그는 어떤 황소머리를

가진 괴물이 자신이 점찍은 여인을 안고 자신의 옷장을 뒤져 옷

을 훔쳐가는 것을 본 뒤 기절해 버렸다.

 


ㄳ ㄳ

 


"멍청한놈! 내가 만일 거기에 오지 않았으면 어떻게 ㄳ겠냐!"

 


미궁의 괴물 미노타우루스로 변한 갈락은 그로곤을 왼쪽어깨에

매달고는 오른쪽손에 글라이더의 집에서 훔쳐 온 옷을 쥔 체 무

시무시한 콧김을 내며 가래 끓는듯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런갈락

의 박력에 기가 죽었는지 그로곤은 아무말 못하고 눈물을 흘리

려고 했다.그러자 갈락이 화를 누그러 트리고 말했다.

 


"..ㄳ..아무튼 큰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다.앞으로는 좀 조

심하도록 해라.알겠느냐!"

 


"예..."

 


그로곤은 찍소리 못하고 있다가 갈락이 화를 누그러 트리고 말

하자 얼른 대답했다.그렇게 얼마쯤 갔을까.휭휭 길을 날라다니는

것처럼 가던 갈락은 어제 자신들이 지폈던 모닥불이 있던 곳을

찾아내고는 멈췄다.

 


"다왔다.여기서 조금만 쉬다가 달이 뜨고 저주가 풀리면 어서 떠

나기로 하자."

 


글로곤은 갈락의 말을 듣고 그의 어깨에서 내려와 그의 오른손에

있던 옷들을 받았다.그리고는 옷들을 뒤져보며 입을 열었다.

 


"스승님.옷들이 큰거 같은데요?"

 


그로곤은 옷들중에 하나를 몸에 대보고는 갈락에게 보였다.

글라이더의 옷이어서 그런지 옷의 폼이 꽤 커서 그로곤의 몸보다

머리하나가 많아 보였다.그러니 변신 전의 그의 몸에는 더욱 큰

것은 기정사실이리라.갈락은 그런 그로곤을 보고는 대뜸 한마

디를 내 뱃었다.

 


"크면 줄여 입어."

 


그로곤은 그소리를 듣고는 무서워서 잔뜩 몸을 추사리며 옷을 줄

이기 위해 손을 옷에다가 대어 길이를 잡아 보았다..그런데 뭘로

옷을 줄이겠는가?그로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꼴을 보자

갈락이 그녀(그)가 가지고 있던 옷 두개를 잡아 펼쳐서 땅에 놓

은 뒤 말했다.

 


"어느정도를 줄여야 하냐?"

 


"제꺼는 이정도만이고 스승님건 요정도요."

 


그로곤은 갈락이 무슨짓을 하려는지 몰라서는 갸우뚱 거리다가

답하며 손으로 표시하고는 말했다.

 


"알았다. 그럼 비켜라. 위험하니까."

 


갈락은 그로곤에이 비키는 것을 보고는 정신을 집중했다.그러자

그의 앞쪽에서 공기들이 압축되며 시퍼런 빛을 내다가 그로곤이

표시해 두었던 옷들의 부분을 잘라가 버렸다.그로곤은 그런 갈락

의 마법을 보고는 놀라며 말했다.

 


"사부님.대단하신데요.깨끗하게 잘렸어요."

 


그로곤은 잘려나간 옷의 부분을 만져 보면서 말했다.갈락이 그런

그로곤을 보며 뭐라고 말하려고 할 때였다.그들이 있던 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데에서 누군가가 크게 외쳐대는 소리가 들려

왔다.

 


"어디있냐! 괴물아! 나 글라이드의 여자를 내놔라!"

 


괴물?여자?갈락은 글라이드의 외침에 잔뜩 노기를 띄우고는 소리

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이노무 자식이..감히 건달 녀석이 나의 신경을 건드려!!!!!!이

갈락을 어떻게 보고 그런 괴물!가만 두지 않겠다.!"

 


갈락은 잔뜩 성을 낸체로 소리가 난 방향으로 돌진해 갔다.

------------------바법사------------------------------------

끝없는 방황을 마지막으로 불꼿에 몸을 던지는 불나방과 같은 목

숨을 연명하며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한을 삭히고 나는 영원

한 진리와 지식을 얻기 위해서 끝없이 변화하는 세상을 바라본다.

바법사 갈락.아스라브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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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워어어어!

 


갈락은 화를 참지 못하며 글라이드의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돌진

하며 울부짓었다.한편 그 소릴 듣고난 글라이드는 무시무시한 공

포를 참아 가며 무엇인가가 자신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가깝다. 분명히 내가 있는 곳으로 돌진하고 있다. 젠장!난 글라

이드다.어떤 괴물이라도 와라 단 칼에 쓸어 주겠다(^^;)"

 


글라이드는 말하며 전신을 긴장 시키며 그 공포스런 존재의 공격

을 반격할 준비를 갖추어 기다렸다.

 


-스스스슷 사사삭(나뭇잎이 흔들리는 효과음)

 


갑자기 글라이드가 있던 장소의 북쪽에서 나무의 잎들이 우수수

흔들렸다.

 


"왔다! 크아아압!"

 


글라이드는 흔들린 나무잎의 방향으로 돌진하며 지니고 있던 대검

으로 찔러 갔다.변신해서 그런지 잔뜩 흉폭해져 있던 갈락은 글라

이드가 검으로 찔러오자 놀라고는 급히 자신의 오른손으로 찔러

들어 오는 검을 막았지만 그만 그게 빗겨나서 가슴을 찔려 버렸다.

그러나 이를 악물고 왼손으로 검이 빠져 나오지 못해 움직이지 못

하던 글라이드를 쳐서 날려 버렸다.그바람에 글라이드의 검이 상

처에서 빠져 나와 피분수가 몰아 쳤다.

 


"크으으윽.."

 


갈락은 무릅을 끓고는 힘에 겨운지 그 흉폭스럽기 짝이 없어 보이

는 숨을 계속 들이 쉬며 가슴에서 흘러 나오는 피를 막기 위해 오

른손을 가져다 상처를 닫았다.한편 갈락의 왼쪽 스트레이트를 강

타당한 글라이드는 검으로 몸을 지탱하며 힘겹게 일어나 자신이

만든 상처로 괴로운 신음을 하는 갈락을 보며 득이의 표정을 지었

다.피가 상처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것이 영락없는 치명상이었

다.글라이드는 쇼크상태에 있는 갈락에게 다가가선 칼을 자신의 머

리위로 올리며 입을 열었다.

 


"괴물.네가 납치해간 여자는 어디있느냐!죽고 싶지 않으면 어서

대답해라."

 


글라이드는 머리위에 칼을 들어 올린 자세로 언제라도 내리칠수

있음을 보이며 갈락의 대답을 기다렸지만 계속 된 출혈로 갈락은

기절해 있었다.글라이드는 갈락의 대답이 없자 아무런 미련 없이

갈락의 어깨로 들고 있던 검을 내리 갈랐다.그러나 글라이드는

누군가의 출현으로 등에 충격을 받은 체로 갸우뚱거리다 앞쪽으로

쓰러져 버렸다.덕분에 갈락은 위험한 손간을 넘기며 정신을 차리고

는 자신쪽으로 쓰러진 글라이드의 목으로 손으로 가지고 가서 죽지

않을 정도만 누르며 괴기스런 목소리로 말했다.

 


"이 씹어 먹어도 시원치 않을 놈 같으니라고..으윽.. "

 


갈락은 가슴에서 계속 피가 흘러 나와 다시 기절 할것 같자 글라이

드의 등 뒤에서 마법을 쓴 그로곤에게 말했다.

 


"흐으..으..그로곤 도저히 참기가 힘들다 어서 치료 마법으로

상처를 봉해라."

 


그로곤은 즉각 갈락에게 달려 오고는 치료주문의 일종인 큐어를

쓰며 갈락의 상처를 치료 했다.갈락의 손아귀에 목이 졸려 금방

이라도 혼절의 늪에 빠질 것 같 글라이드는 손에서 하얀 빛을

내며 잔뜩 걱정 스런 모습으로 자신이 괴물에게 만든 상처를

쓰다듬는 여인이 자신이 찾던 그 여인이라는 것을 보고는 뭐라

말하려 하다가 기절했다.한편 큐어는 조그마한 상처를 치료할

때 쓰는거라서 갈락과 같이 가슴에 치명상을 입은 자에겐 어느

정도 피를 멎게 할 뿐이었는데 상처가 아물어 가자 그로곤은

소리 쳤다.

 


"스승님. 단지 큐어를 쓴것 뿐인데 상처가 저절로 아물고 있어요.!"

 


갈락은 그로곤의 말에 놀라며 자신의 가슴을 들여다 보았다.

털이 수북히 얼켜서 정글을 이루고 있는 그의 가슴에는 길게

찌져진 상처가 벌써 아물어서 마치 고속도로가 뚤린 것처럼

길이 생겨나 있었다.갈락도 그걸 보며 놀라 말했다.

 


"어떻게 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지금의 내가 변한

괴물은 치유능력이 대단해서 그런것 같다.흐으으..그 길리아

말대가리 놈의 저주가 날 무서운 괴물로 만든 것 같군.."

 


갈락은 침음한 신음성을 흘리고는 몸을 일으켜 보았다.상처는

완전히 아물었는지 통증이 없었다.진짜 무서운 치유력이었다.

갈락은 상처는 나았지만 피 만이 흘린 탓으로 머리가 어질어질

해지자 자신의 오른손에 대롱 대롱 매달려 기절해 있는 글라

이드를 놓아서 땅에 떨어 트리며 입을 열었다.

 


"원래 날 죽일려고 하던 이놈을 죽여야 하겠지만 난 여지껏

살인을 한 적이 없고 만일 이놈을 죽인다면 난 완전히 괴물이

된 것과 진배가 없기 때문에 그냥 놔주겠다.만."

 


갈락은 그뒤 글라이드의 옷을 뒤져 1000골드를 찾아 그로곤

에게 주며 히죽 웃음을 짓고는 말했다.

 


"그러나 이 돈은 치료비로 받아가야 겠다."

 


그로곤은 그 돈을 받아 품에 넣었다.벌써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갈락은 쓰러져 있는 글라이드를 한번 보고는 자신이

있던 장소로 몸을 돌려 가기 시작했고 그로곤도 갈락의 뒤를

따라 갔다.이제는 자신의 비상금인 1000골드를 빼앗긴 글라이

드의 기절한 육체만이 싸늘한 숲의 바람을 맞으며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나중의 이야기지만 글라이드는 운좋게도 이곳을

지나가던 나뭇꾼에게 도움을 받아 마을에 돌아가 자신의 전재산을

처분한뒤 어떤 여자와 그 여자를 납치한 황소머리의 괴물을

찾아 떠났다고 한다.그는 아직도 그로곤이 갈락에게 잡혀

갔는줄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분명히 자신이 입힌 괴물의 상처를

찾고 있던 그여인이 치료 하던 광경을 보고도 무언가 세뇌 비슷한걸

당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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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본 기억 있으시면 그분 기억력은 一品이외다..

2%의 오타 수정본..


바법사 -저주받은 사제2-  강훈  09/03 1

-----------------바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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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에서?

 

 

 

무덥고 무더운 날의 글로리아 행상도시 안에 있는 시장에서는 난

데 없는 일말의 폭력이 지나가던 사람들의 눈길을 자극하고 있었

다.언뜻보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서 있는 이 둘은 대

머리 노인네와 지극히 평범하게 생겼지만 화장(^^;..으음..내가

왜 이런 말까지 쓰는거지..으윽...설마...)을 시키면 좋아 보

일 얼굴을 한 13세의 소년이 한데 어울려 싸우고 있었다.아니 싸

운다기 보다는 소년이 일방적으로 구타당하고 있다고 해야 맞는

표현일 것이다.이 두 노인과 소년은 바로 3일전에 비운의 사나이

인(^^;?) 글라이더를 패고 돈을 빼앗고 옷을 빼앗은뒤 도망을 쳤

던 갈락과 그의 제자 그로곤이었다.그런데 떠났던 그들이, 왜 여

기서 사람들의 볼거리가 되면서까지! 갈락이 그로곤을 패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그것은 좀 전에 일어났던 일말의 사건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들 사부와 제자가 이곳 행상도시 글로리아에 도착했

을 당시 그들에게는 글라이더에게 강탈(?)한 1000골드의 돈을 소

지하고 있었는데 거리에서 어떤 낮선 남자와 충돌! 그로곤의

품속에 있던 돈을 소매치기에게 단단히 털렸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갈락과 그로곤 모두가 몰랐지만 자신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글라이더의 옷을 벗고싶은 마음으로 옷가게에 들어가서 옷

을 고르고 계산하던 순간에야 돈이 없어진 사실을 알수 있었고

화가난 갈락은 괜시리 그로곤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

다.

 


"이! 멍청한 제자놈아~~~~!니 때문에 우린 망했다."

 


"으앙!잘못했어요."

 


갈락의 구타가 고통(당연한 건가?^^;)스럽던지 그로곤은 움을을

터트리고 말았고 그런 모습을 지켜 보던 사람들은 제각기 한마디

씩을 했다.

 


"이봐요.거 나이 꽤나 드신분 같은데 어린아이를 그렇게 패도 되

는 겁니까?"

 


지켜보던 사람들 중에 어떤사람이 이렇게 말하지 다른 사람들도

그 말에 동조하듯 갈락을 쏘아 붙였다.

 


"맞아요.아이가 불쌍하지도 않습니까!무슨일인지는 몰라도 이제

노인께서 화를 푸시는게 좋겠습니다."

 


갈락은 사람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그제서야 화가 풀

리는듯 그로곤을 때리던 손을 내리고는 그로곤을 보며 힘겹게 입

을 열었다.

 


"...그로곤..가자."

 


갈락은 몸을 돌려리고는 사람들 사이로 서서히 빠져 나가기 시작

했고 그로곤은 울던 얼굴을 옷소매로 훔치고는 갈락을 따라갔다.

사람들은 그런 갈락과 그로곤을 보면서 그들도 자신들이 가던 길

로 가기 시작했다,

 


_ ↕

 


"이자식!이노무자식!"

 


-퍼퍼퍼퍽

 


"으으아아아악~"

 


사람들이 없는 외진 골목에서는 갈락의 연속 주먹질을 맞은 그로곤

이 비명을 지르며 눈이 X자로 되며 쓰려지고 있었다.

 


"이이익! 길가에선 사람들의 눈길이 보여서 때리다 말았지만

여기는 아무도 않보니까 어디 더 맞아봐라!"

 


갈락은 눈이 X자로 된 채 쓰러진 (X-X) 그로곤의 얼굴(그렇다고 해서

그리 심하게 때리진 않았다)을 신발을 벋은 자신의 냄새나는 발로

희롱(?) 했다.

 


"그로곤 이몸의 발냄새를 맡은 소감이 어떠냐!"

 


그로곤은 눈물을 흘리며 고통에 겨운 음성으로 말했다.

 


"흐흑..다신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용서해 주세

요,.."

 


갈락은 그로곤이 용서를 빌어오자 냄새가 풀풀나는 자신의 발을

다시 신발로 집어 넣은뒤 화가 풀린 목소리로 말했다.

 


"좋다. 이번 한번 뿐이다.으이구.."

 


갈락은 화가 풀리니까 그동안 그로곤을 때리던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 오는듯 길바닥에 털석 주저 않으며 말을 이었다.

 


"이제 어떻게 돈을 만든다냐...흐으..."

 


갈락이 신세타령을 시작하려고 할 때였다.그가 그의 제자와 있던

골목의 앞쪽대로에서 무슨 행진곡 비슷한 음악이 들려오며 어떤

마차가 지나가는게 보였다.그 마차는 겉에 다양한 그림을 그려

놓은게 서커스단 같았다.그 순간 갈락은 무슨 영감이 떠올랐는지

쓰러져서 울고 있는 그로곤을 일으키고는 말했다.

 


"흐흣.그로곤,나의 멍청한 제자야..돈을 벌 방법이 생각났다."

 


갈락은 말을 하고서는 뭔가 물어 보려고 하는 그로곤의 손을 잡

고 골목끝에 나있는 대로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카르멘 서커스의 주인 고메로호라스는 두눈을 부릅뜨며 자신의

앞에 있는 한명의 여성과 어떤 노인을 보았다.가히 천사의 여신이

라 칭할 만큼 아름다운 절색의 미모를 지닌 여인과 평범한 거지

노인 이둘은 지져분한 옷을 걸치고서 있었지만 일견하기에 범치

못할 위엄스러움이 여인에겐 있었다.늙은 노인은 그져 별볼일

없다고 느꼈고.아무튼 고메로호라스단장이 눈을 부릅 뜬 이유는

다름이 아니였다.이 아름다운 여인과 늙은이가 좀전에 서커스를

찾아와서는 자신들에게 일거리를 부탁했던 것이다.고메로호라스

는 여인의 미모면 능히 돈벌이가 될것 같았지만 대머리노인은

누가 뭐래도 영 아닌것 같았다.그러나 이둘은 자신들이 부녀지간

이라고 했기에 여인만 받을수는 없던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고메로호라스단장.그는 눈살을 지푸리며 말을 이었다.

 


"하는수 없군요. 노인장께서도 여기서 일하도록 하십시요.쩝"

 


노인과 여인.즉 갈락과 변신한 그로곤은 고메로호라스의 말에 희

색을 띄우며 기뻐했고 이둘은 즉각 서커스에서 자신들이 할일을

고메로호라스단장에게 임명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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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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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간...(한달 동안이나 그로곤은 여자로 있었다.밤에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 가기 때문에 외출이 금지 였지만..)

갈락과 그로곤이 서커스에서 처음 한일은 광대와 보조 마술사

조수였다.갈락은 우스꽝스러운 분장에다 온갖 부끄러운 몸동작을

하는일이 싫었지만 돈이 있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했고

그로곤은 레오타드를 몸에 입고서 뭇 남성 관객들의 눈요기감으로

변해 있었다.

 


"대체 일을 하겠다는 겁니까! 놀겠다는 겁니까?아니면 우리 서커스

단 망칠 심산이라도 있으슈!!!!크아아아~"

 


고메로호라스단장은 광대복장의 갈락과 레오타드 차림의 그로곤을

보며 괴성을 질러 댔다.

그는 바로 전까지 자신이 이들을 채용했던 것에 대해서 무척이나 후회

를 하고 있었다.지난 한달.광대와 마술조수가 된 갈락과 그로곤은

사람을 웃겨야할 광대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욕을 해서 화가 나게 하

고 사람들의 눈을 자신의 몸으로 모아서(^^;) 마술사의 속임수를 커

버 해야할 마술조수는 지가 나서서 마술의 속임수를 들쳐내질 않나.

고메로호라스는 손으로 이마를 집으며 끓어 오르는 협압을 진정시키

며 말했다.

 


"으으...내 당신들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소.갈락 당신과 샤샤

는 각각 광대와 조련사로 분해서 갈락은 동물들과 같이 샤샤의 주위

에 있으면서 당신 딸을 돕고 샤샤는 미리 훈련된 야수들에게 명령을

내리는데 명령을 내릴 때 최대한 요염하게(^^;..뭔가 ...) 행동을

하도록 하시오.날자는 일주일후요. 그만 가보도록 하슈."

 


갈락은 자신의 딸인 샤샤라 불리운 그로곤의 팔을 붙잡으며 단장에게

인사를 한 뒤에 밖으로 빠져 나왔다.

 


"니녀석이 잘못해서 나까지 매일 단장에게 끌려가

잔소리를 듣지 않냐! 모두 니놈 잘못이야!"

 


"무슨 말씀이세요. 스승님께서도 사람들이 계속 비웃음을 지으니깐

화가나서 관객을에게 욕을 하셨으면서 그런말을 제게 하시는 거예요!"

 


"이놈아 너는 괜히 사람들이 쳐다보니까 얼어가지고 마술사의 속임수를

모두 까발리지 않았냐!"

 


그로곤은 갈락의 물음에 어쩔줄 몰라하며 얼굴을 붉히고는 말했다.

 


"그..그건...아무튼요!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래 그건 과거의 일이니깐 중요한 일이 아니지만 단장이 시킨 조련사

일을 할 때 니놈이 다시 얼어서 단장이 준 마지막 기회마져 망쳐 버릴까

하는 걱정이 더욱 중요한 일이지.."

 


"스승님!!!!!!!"

 


갈락은 그로곤이 열 받아서 말하자 웃음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알았다 말싸움은 그만하고 일주일 후에 있을 일에 대비한 훈련이나

하도록 하자.."

 


말을 끝내고 갈락은 그로곤과 같이 맹수조련실로 가서 일주일동안

수능(아니..^^;...)비법을 전수 받는 훈련에 돌입했다..

 


일주일...동안...

그리고 일주일은 흘렀다....

(작가 사정상 빠른 전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드디어 일주일이 지나가고 갈락과 그로곤 아니 샤샤는 다시 서커스

무대에 올라 섰다.지난 일주일 간 그들은 고되고 고된 훈련을 단장의

지도아래 혹독하게 마쳤다.그들이 배운 그동안의 성과가 오늘로

결정 되는 것이었다.갈락과 샤샤에게는 이번무대가 마지막이 될지

도 모르는 바였기에..

 


서커스 관객석에 있는 특별석에는 단장 고메로호라스가 앉아서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갈락..샤샤...이번에도...이번에도...실패한다면...그때는..'

 


그리고는 그는 입을 열었다.

 


"끝장일거외다.."

 


그의 이 한마디는 갑작스런 관객들의 함성에 묻혔다.

갈락과 그로곤 아니 샤샤의 등장으로 관객들이 환호성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윽고 무대 정 가운데에서 갈락과 샤샤가 오르고 진행을 하던 한 서커스단

원은 큰소리로 그의 익살스런 억양을 곁들이며 말했다.

 


"신사숙녀 그리고 남녀노소 여러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시던

오늘의 하이라이트~ 레폴트 마법대학의 최고 현자출신이자 위대한

탑 워저드로 이름을 날리는 대마도사 갈락 아스라브와 그의 아리따운 조수

샤샤양 입니다. 모두 박수를 부탁드립니다."(갈락은 3류축에도 끼기

힘든 멍텅구리 마법사다..참고..참고...)

 


확성기도 없는 해설자의 우렁차고 확실한 소개가 끝나자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개중에는 이상한 말도 있었지만...)

 


-와~와아아아아~ 와아아아~

 


-샤샤 사랑해~~~~~~~~~~~

 


-샤샤의 옷이 너무 수수하다~~~~~(이건 뭐야?^^;)

 


이윽고 진행하던 단원이 퇴장하고 무대에는 갈락과 샤샤만이 남게 되었다.

갈락은 잔뜩 얼어붙은 표정으로 단장이 있는 자리를 바라보곤 침을 삼키며

그로곤을 쳐다 보았다.

 


"샤샤..샤샤! "

 


그로곤도 얼어버렸는지 갈락의 말에 반응이 늦었다.

 


"아..예예..."

 


자그마한 소리였지만 침묵하던 관객들은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이윽고

장안이 떠나갈 듯한 웃음소리들이 들려 왔다.

 


"으하하하하하! 코메디하는 거냐?"

 


"어이 샤샤 뭐 하는 거야! 옷이라도 벗을 거야!?"(아까부터 이런 소리내는

놈팽이는 누굴까!^^;..)

 


단장인 고메로호라스는 눈을 질근 감아 버렸다.

 


"저런 바보들..."

 


이윽고 천막 안의 분위기가 진정되고 갈락과 그로곤이 본격적인 마술 쏨시

를 보이려고 하는 때였다. (불길하군..^^;)

 


공연이 한창 중인 천막 안으로 등에 커다란 검을 멘 건장한 남자가 지금 막

들어 오고 있었다.그의 이름은 글라이드 일전에 갈락과 그로곤 두사제에게

막대한 피해를 보고 변신한 그로곤을 찾기 위해 가산을 처분,방랑길에 올랐

던 막가는 깡패두목인 그였다.글라이드는 무료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사실

은 서커스에 엄청난 미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왔다.)마침 이 서커스를

구경하러 왔던 것이었는데..

 


"젠장..뭔놈의 사람이 이리도 많아?"

 


글라이드는 투덜거렸다.공연이 시작했지만 사람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장의 모습을 똑바로 보기가 힘들어서 였다.

 


"하는수 없지...내려가 보는 수밖에"

 


글라이드는 아랬쪽에서 보는 편이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막상 내려와 봤지만 거기도 그게 그거가 아닌가..글라이드는 화가나서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의 어깨를 툭툭쳤다.

 


"어이 이봐 .머리 좀 치워 주겠나?"

 


"어? 당신은 뭐야?"

 


"좋게 말할때 좀 비켜!"

 


"뭐야 이자식이 어디 죽어봐라!"

 


글라이드의 앞에 있던 그사내는 갑작스레 주먹을 날렸다.그러나 그게 어디

깡패두목이었던 글라이드에게 통하겠는가.

 


"이새끼가 어디서 주먹을 놀려 !"

 


글라이드는 날라오는 그 사내의 주먹을 손을 잡고는 꽉쥐었다.

 


"으아아아악..너..손 못놔...?"

 


글라이드는 더 힘을 주어서 그 사내의 손을 으스러 트렸다.

 


"으아아악...내손 내손..."

 


그사내의 손이 으스러진 다음에야 글라이드는 풀어주었다.갑작스런 소란으로

주위의 몇몇사람들이 그자리에서 피했지만 무대에 신경이 쏠린 사람들에겐

별일이 아닌듯 했다.

 


"오호라 이제야 보이는군"

 


주위의 사람들이 소란으로 피하는 바람에 그동안 보이지 않던 무대가 글라이드

의 눈에 들어왔다.그리고 그 안에서 열심히 실수를 하고 있는 갈락과 샤샤의

모습도...글라이드는 무대에 있는 여자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반쯤 기절해

버린 그 사내를 들고는 샤샤를 가리키며 말했다.

 


"임마! 저여자가 누구냐?"

 


그러나 반쯤 기절한 그사내는 알수없는 소리만 지껄이고 있었다.

 


"살려줘요..사람살려...으아아악..."

 


글라이드는 그사내의 뺨을 한대 갈기고는 다시 물었다.

 


"이새꺄! 묻는 말에나 대답해!"

 


그사내는 잔뜩 겁에 질려서 말했다.

 


"저,저 여자는 샤샤라는 여자요 포스터를 보지 못했소.."

 


"샤샤라고...샤샤...샤샤...좋은 이름이군...드디어 나 대협객 글라이드는

당신을 찾았군..샤샤.."

 


글라이드는 자신이 잡은 사내를 놓은뒤 무대를 향해서 뛰어 갔다.

샤샤와 글라이드의 운명적인 만남은 이루어지는가...

그리고 이뒤에 있을 일들은?..알고 싶으면..다음편을 보면 될것이다...

왜냐면 다음편에 이야기가 그려질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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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법사--------------------------------

"야압! 꼼짝하지마랏!."

 


"알겠어요.그런데 이런게 사람들에게 통할까요??"

 


"쉿! 조용히해!"

 


갈락은 그로곤이 들어가 있는 상자를 향해서 긴 검을 가져다 대고는

관객들을 향해서 말했다.(지금 갈락과 그로곤은 사람을 상자에 넣고

반으로 상자를 가르는 마술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 제가 이 상자를 반으로 자르겠습니다."

 


갈락은 칼을 들어 올렸다.그리곤 서서히 그로곤이 들어있는 상자를 가르려

고 하는 순간!어떤 무식하게 생긴 인간이 갈락의 뒤에서 큰소리로 외쳤다.

 


"멈춰라!"

 


"얼래? 뭐야?"

 


갈락은 고개를 돌려서 자신에게 소리를 친 상대를 보았다.

 


"글라이드...저 녀석이...어떻게 여길.."

 


무대에 당도한 글라이드는 노기가 잔뜩낀체로 갈락에게 소리쳤다.

 


"이봐 영감!"

 


"뭣? 영감?"

 


"빨리 내 아내를 풀어 놔라!"

 


"누가 니놈의 아내냐!"

 


그러자 글라이드는 자신의 손으로 상자에 들어가 있는 그로곤을 가리켜보고

말했다.

 


"샤샤..무었 때문에 이런곳에 있는지는 모르지만..내가 그대를 구해주겠소."

 


(어쩐일인지 모를 독자들을 위해서:글라이드는 그로곤이 이 서커스에 잡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 황소머리 괴물이 서커스에 팔아 버렸다는 엄청난 상상으로

말입니다..)

 


잔뜩 정감어린 목소리였다.

 


"이런..제자야..너 결혼 했었냐?"

 


"무슨 소리세요!그럴리가 없지 않습니까."

 


강하게 부인하는 그로곤을 향해서 글라이드가 말했다.

 


"부인하려 하지 마시오. 출라시에서의 만남을 잊었소?"

 


"스승님..."

 


그로곤은 갈락을 보았다.갈락도 그로곤을 보고...

그들 두사제에게 무언의 무언가가 있는것 같았다.둘사이에는 웬지 아방가르드

한 분위기가...(헉..)

 


"역시 이제는...가야 하겠지.."

 


글라이드는 잔뜩 궁금한 표정을 지었다.

 


"이봐 영감탱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는 몰라도 어서 샤샤를 내놓아라.!"

 


갈락은 글라이드의 말을 무시한채로 정신을 집중했다.그의 몸에서 가느다란

오라가 생겨나고 있었다..

 


"뭐..뭘하는 거냐! 저것도 마술이냐?"

 


"어? 뭐하는 거지? 아빠 저것도 마쑬인가요?"

 


"글쎄다.."

 


관객들은 갑자기 나타난 글라이드와 지금 무대에서 일어나는 팽팽한 긴장감에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젠장..이게 어떻게 된거야.."

 


고메로 호라스는 급히 자신의 자리에서 일어나서 무대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글라이드는 갈락의 분위기가 좀 이상한것을 보고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이봐 영감 당신 마법사인가...젠장..하는수 없다.."

 


"받아랏!"

 


글라이드는 심상치 않은 갈락의 분위기에 급히 몸을 날려 공격해 들어 갔다.

마법대학이 있던 출라시의 깡패두목이었던 만큼 그는 마법사의 약점을 잘알고

있었다.마법사의 주문은 위력에 비례해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그러나 글라이

드는 모르고 있었다.바보 멍청이 마법사인 갈락은 결코 상급주문을 쓰지 못한

다는 점을 말이다.(글라이드는 갈락을 모른다.왜냐면..으음..갈락이 사람들

사이에 알려지지 않은 마법사라고만 하자..)급히 공격해 들어가는 글라이드를 비

웃는듯 갈락은 온 몸에서 무시무시한 빛을 내뿜었다.바로 무공격성주문인..

 


"샤이닝 바디!"

 


를 외친것이었다.

 


"크아아악!"

 


글라이드는 갑작스런 섬광에 눈을 뜰수가 없었다. 주위에 있던 관객들도 눈을

뜰수가 없기는 마찬가지 였다.

 


"으아아악.."

 


"으아아아앙!"

 


"뭐야!"

 


당황한 관객들의 반응을 뒤로 한체 글라이드는 차츰 시력을 회복하고는 갈락이

서있던 자리를 보았다.

 


"어떻게...이런일이....오..이런..."

 


글라이드는 눈이 커졌다.마법을 써서 변신해 버린 갈락이 그의 눈앞에 서있었던

것이었다.갈락은 괴기스러운 소리를 내며 웃었다.

 


"크우우우우웅! 크하하하하!"(크우우웅?차라리 음메메메에에에라고 할껄 그랬나?)

 


시력을 회복한 관객들은 거대한 몸집의 미노타우루스(로스인가?)와 그 앞에 초라

하게 검으로 그 괴물을 겨누고 있는 글라이드를 볼수가 있었다.그러나 그 누구도

그런 둘의 모습을 보면서 뭐라 말하지는 못했다..왜냐면...

 


"으아아악! 괴물이다.!"

 


"엄마..엄마!"

 


"치안본부에 알려라! 어서 "

 


"으아아아아아아아 나 살려요!"

 


이런 혼란이 시작되었기 때문이었다.글라이드는 차츰 정신을 가누곤 갈락을 보고는

소리쳤다.

 


"괴물...이제야 만났구나..그때의 원한 갚아주겠다."

 


그러나 갈락의 반응은 달랐다.

 


"후후후...너의 뒤를 보고나 말해라.크하하하"

 


응?뒤라고?글라이드는 단순한 도발에 걸려서 뒤를 돌아보려다가 잔뜩 비웃는듯한

웃음을 지은후 말했다.

 


"흐흐흐..이 글라이드님께 그런 수작을 걸다니..내가 그렇게 멍청한줄 아느.."

 


-퍽!깡!꽝!(효과음)

 


둥중한 효과음과 같이 글라이드는 쓰러지고 그의 뒤에서 커다란 돌을 든 그로곤이

덜덜떨며 서있었다.

 


"스승님..죽었을까요?"

 


"아니..그렇지 않을껄 무식한 놈은 쉽게 뒈지진 않는다....그러니.."

 


갑자기 서커스가 쳐진 천막밖에서 고메로 호라스의 목소리와 병장기의 소리가 들려

왔다.

 


"여깁니다! 여기 괴물이 있소!"

 


"젠장..단장이 병사들을 끌고 왔다. 그로곤!"

 


"옛!"

 


갈락은 그로곤을 어깨에 메고 말했다.

 


"도망치자~~~~!"

 


때를 맞추어 병사들이 천막안으로 들어 왔다.

 


"으앗..저,저건...모두 피해라!"

 


"으앗!"

 


갈락은 병사들을 향해서 돌진했다.무시무시한 괴성과 함께...

 


"으워어어어어어! 죽기 싫으면 피해랏! 크오!"

 


그러나 병사들로 돌진하던 갈락은 자신이 한 말과는 달리 갑자기 점프를했다.

역시 괴물 미노타우루스 답게 그의 점프는 굉장했다.단숨에 천막을 뚫고 밖으로

나갔기 때문이었다.병사들은 한순간 숨을 죽이고는 말했다.

 


"이젠..어쩌지..?"

 


"어쩌긴 잡아야지..."

 


병사들은 몸을 돌려서 도망친 갈락과 그로곤을 ㄳ기 시작했다.그러나 그 병사들

중에는 그 누구도 갈락과 그로곤을 잡으리라는 생각을 한 자는 없었다.그들에겐

단순히   아야 한다는 생각만이 있을 뿐....그리고 공연장에 덩그라니 혼자 남은

아니 혼자가 아니라 기절한 두 남자와(글라이드와 이름없는 조연:손이 으스러진

사내) 같이 남은 고메로호라스는 그뒤 기절했다고 한다..그건 갈락을   던 병사

들이 전하는 이야기인데 그때 고메로호라스는 자신이 모은 모든 돈을 넣은 상자

를 소란중에 도둑 맡고는 쓰러졌다는 것이었다.그럼 그뒤는 어떻게 되었느냐?

흐음...그는 글라이드와 같이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자신의 보물을 갈락에게

털렸다는 의구심을 가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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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죽겠다...눈이 아프군...고만해라.."

 


"예? 아직 시작 하지도 않았는데요.."

 


갈락이 그로곤의 머리를 쥐어 박았다.

 


"멍청아 자세부터가 틀렸는데 뭘하겠다는 거냐!"

 


"이힝...그럼 어떻게 해요."

 


질질짜는 그로곤을 뒤로 한체 갈락은 하늘을 우러러 보았다.

하늘 저 끝에는 밝게 달이 빛을 뽐내는듯...멋있군...

 


"사랑하는 제자야 날 잘 보아라. 이것이 자칭 일류라는 것들의 자세노라!"

 


갈락의 오른팔이 번쩍 들려졌다.

 


"우선 정신을 손바닥에 집중한다."

 


그의 손 중앙에서 희무끄레한 안개같은 것들이 뭉쳐지기 시작한다.

 


"스승님..굉장해요."

 


그러나 그로곤의 칭찬에 갈락은 흡족하지 못했다.지금 그가 시범을 보이는

마법은 중위급 난이도의 '화이어 볼 2'였기에 실력이 딸린지라..얼굴에 핏줄이

솟고 눈앞이 캄캄해질 정도는 아니지만 힘들기 때문이었다.(다시한번 강조하지

만 갈락은 돌텡이 마법사다 그래도 사이비는 아님을 밝히며..)드디어 힘들인

보람이 있는듯 갈락의 장심에 모인 희무끄레한 기체는 밝게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이것도 일류들이 쓴다면 상상하기 힘든 양의 빛이 발하겠지만...아무튼

갈락은 힘겹게 입을 열었다.

 


"이것은 전설의 성자 마누엘이 그 육체를 태우기 위해 사용했다는 '신의 고통'

을 마법사들이 비슷하게 흉내낸 마법 화이어~~~~~! 투우우다아아아~!"

 


-수아아앙 펑(?)

 


주문이 위력을 발하는가 보다..갈락의 손에서 떨어져 나간 빛의 구체는 삽시간에

빨간 빛을 흘리며 주변의 땔감들을 태우며 모닥불을 붙여 나갔다.하하하...단순히

모닥불 준비였을 뿐이었지만 그로곤에게는 중요한 마법의 수련이었다.

 


"와아아아아! 스승님 대단 하십니다."

 


갈락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힘든지라 말을 못하는 것이겠지...

하늘에 있는 달은 아직도 이 두사제에게 그의 밤 뿐인 빛을 내주고 있었다.

 


"제자야..."

 


"예..스승님..."

 


"너 돈 얼마나 챙겼느냐...?"

 


"허억!.."

 


갈락은 눈을 크게 뜨고 그를 보고 있는 제자 그로곤에게 손을 가져다

손바닥을 폈다.

 


"혼자 가지면 쓰겠느냐...."

 


'흐흐흑...망할 사부탱이...어떻게 아셨을까..."

 


울며겨자먹을 때의 심정이 이럴까?그로곤은 품속에다 고이 모셔 두었던

장식품(?)을 꺼내어 갈락의 손에 놓았다.그 속에는 비취와 금붙이들이

상당량 있는듯 했다.

 


"실력이 좋구나 제자야."

 


갈락은 손을 자신의 호주머니에 넣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러나 우리는 도둑이 아니라 마법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되느니라.."

 


'날강도같은 사부,,,'

 


그로곤은 내심 소리쳤으나 밖으로 나온 말은 다른 말이었다.

 


"그렇군요. 제가 너무 무지했습니다..감사합니다. 스승님."

 


그리고 다시 말을 이었다.

 


"그런데 스승님. 어떻게 그 물건을 제가 가지고 있다고 아셨죠?"

 


갈락은 엉터리 같은 인자한 웃음을 흘렸다.

 


"흐흐..아까 네가 화이어 2의 자세를 잡을 때 몬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느니라."

 


'오호라 그렇군...그랬어...담 부턴 조심해야 겠어..'

 


"예...알겠습니다."

 


다음에는 꼭 조심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는 그로곤이었다.그 사부에 그 제자라

암튼 고고한 달빛 아래 그렇듯 밤은 깊어 가고 있었다.

 


"스승님.."

 


"왜?"

 


그로곤은 우물거리다 말했다.

 


"옷이 너무 거치장 스러운데요."

 


"어쩔수 없지 않느냐, 마을에서 훔친건데..."

 


"이제 그만 잠을 자도록 하자...꾸나."

 


갈락은 몸을 뒤척이며 불가에 드러 누었다.아무래도 내일 부터는 더 힘든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며..그러나 그로곤은 잠을 이루지 못할것 같았다.

한순간에 날강도 같은 사부에게 자신이 훔친 보물을 빼았겼으니...그럴만도 하

겠지..

 


(이정도로 날림 하지요...갈락과 그로곤은 마을에서 옷을 훔쳐 입었습니다.

농부들의 옷을요...흐흐흣..)

 

 

 

(新) 바법사                           THE STUPID MAGICIANS.

 

 

 

 

 

 

---------- 어둠에서 석양으로 (과거편)---------------------------------

 

 

 

 


어둡게 그리워진 커튼과 그 사이에서 가느다란 빛줄기가 흘러나오는 매우 삭

막한 석실에서 왠지 공허한 목소리가 울려진다.

 


"찾았나?"

 


순간 그 공허한 목소리를 듣고 있던 한 흑의의 복면인은 품속에서 한 서류를

찾아 건냈다.

 


-

 


    대상  :            갈락 아스라브

   대출금 :            140만 골드

  대출내역:            마도 연구,집,연구실

  현재회수:            00 골드.

 


  현거주지:            안타레스 시 외각 사그럼의 숲.

  최근행적:            서커스단에서 한달가량 생활.

 


-

 


서류를 다 읽고난 후 공허한 목소리의 주인은 그만 부들거리며 가지고 있던

종이를 찢고 말았다.

 


"흐흐...흐..이건 운명이다..아무리 사형제지간이라지만.."

 


다시 흘러나오는 목소리..이  는 전의 공허함은 사라지고 왠지 모를 분노가

서려 있었다.

 


"돈 땐 X는 모두 잡아들인다! 톰비 브이언트의 이름으로!"

 


그의 외침과 동시에 사방에서 환한 횃불이 켜지며 어둡던 내부가 환히 들어

나게 되었다.수십필의 말과 그 위에 중무장을 한 사람들...그들은 떠든다(?)

 


"톰비!"

 


"톰비!"

 

 

 

ψ

 

 

 

- 후두두둑

 


어느틈에 어두워진 하늘의 사이로 누군가가 뿌린 빗줄기가 내리고 있는 한

이름모를 숲..그러나 숲은 결코 조용하지 않았다.

 


"사람살려~!!"

 


왠지 앳된티가 물신 풍기는 한 어린 소년의 목소리,그 소리는 무척 다급한

느낌이..

 


"으아아아악."

 


소년은 흙탕물에 온몸이 젖어 이미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그런 그 소년은 죽어라 달리고 있었다.그를   아오는 그 무언가를 피하기 위

하여..그리고 그 무언가는 어느틈에 그의 뒤를 바짝   아 숲의 나무를 부수

고 바위를 부수며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

 


..얼마후..소년은 몸은 거대한 그림자에 묻혀 버리고 이미 밤이 되버린 숲엔

한 소년의 비명소리만이 가득했다..그리고..거대한 그림자도..사라졌다.

 

 

 

 


ψ

 

 

 

"그래...자네..그리드?라고 했던가?"

 


"우..(-_-+)..갓..글.라.이.드! "

 


"알았네..글라이드. 그래 그들을 어떻게 찾을 생각인가?"

 


"...나와 샤샤는 이미 마음으로 연결된 사이. 영감은 그냥 따라올려면 따라

오쇼.난 갈테니까."

 


"뭐..알았네..그래 가세나..가..(T-T).."

 


"앗차..근데 영감 이름이 뭐랬지?"

 


"이,...고메로호라스..일세..(>-<).."

 


"것참..긴이름이란 말야 시간 지나면 까먹게 되니..역시 내 머리보단 이름이

나빠서야.않그렇소 영감."

 


...그러나 고메로호라스는 아무말없이 앞서 성큼성큼 걸어가는 불량대협 글

라이드를 볼 수 밖에 없었다.그의 전재산을 되찾기에는 그 혼자로선 너무 힘

든일이었기에..저 몰상식에 출라시의 인간대말종 글라이드를 적으로 돌리기

어려웠던 것이다..그렇다..이둘의 목적은 글로곤과 아니 샤샤와 갈락,,그리

고 보물이었으니..

 


그럼 이렇듯 탈 많고 기구한 운명의 두 사제는 최악덕 금리사업체 톰비상사

회와 타르메니아 시골 촌 건달 글라이드,그리고 전직 서커스단장 고메로호라

스등에게  쫓기는 상황인데...

 


ψ

 


"아얏!"

 


그로곤은 두세개의 혹이난 이마를 부여 잡고는 몸을 베베 꼬았다.

 


"이자스윽! 감히 사부의 명령을 어겨!"

 


무슨일인지 갈락은 매우 화가난 상태로 도끼눈을 뜬체 그로곤의 울퉁불퉁한

이마를 앙상한 주먹으로 노리고 있었다.

 


"시러요~시러! 어떻게 제가 그런짓을 합니까!"

 


맞는걸 죽기보다 싫어하는 그로곤이지만 왠일인지 그는 그 무시무시한 폭력

사부 갈락의 핵주먹에도 움추리지 않고 열변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사나이로 태어나! 사나이로 죽을겁니다. 절대 못합니다."

 


나름대로 말을 잘했다고 생각했는지 그로곤의 두 눈은 희열에 찬 빛을 뛰우

고,,그와 비례하여 갈락의 눈은 더욱 찢어지기 시작했으니..비내리는 날의

먼지나는 타작은 약 10분가량 이어지게 되었다.

 


-조금 후-

 


"그로곤..나의 자랑스런 제자야."

 


"옛! 하명하십쇼."

 


예상가능한 일이었지만 순식간에 군기가 잡힌 그로곤의 혹은 갑절이상 불어

나 있었다.

 


"드디어 우리는 충분한 자금을 모으게 되었다.그 비루먹은 말대가리 길리아

의 행적을   쫓는 충분한 재보가..."

 


순간 갈락은 엑센트를...강조를 하려는듯 말을 끊고 다시 이은다.

 


"단! 재보만 있지..지금은 현금이 없다! 그러니 너와 내가 마을에 내려가서

그 재보를 현금으로 바꾸어야한다.밧뜨! 그러나 재보를 살 상대는 어차피 한

정된것. 그래서 이 위대한 너의 사부는 주도면밀한 계획을 만들었노라."

 


매우 긴 설명..그러나 그게 끝은 아니었다.갈락은 흙이 잔뜩 묻은 자신의 수

염을 어루만진뒤 다시 침을 튀겼다.

 


"안타레스시의 유일한 귀족이자 타르메니아 백작 사이몬 안타레스를 꼬셔 웃

돈으로 재보를 바꾸는 것이다!자고로 남자는 거지건 왕이건 애건 어른이건

미녀에 약한건 인지상정.그렇기에 네가 필요한것이다."

 


자신의 말이 흡족한듯 갈락은 연신 좋아라하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인체

자신의 말을 경청하는 그로곤을 보았다.

 

 

 

- 사이몬을 홀려라! -

 


끝없이 일어나는 의혹(?)의 덩어리.. 여인 그로곤으로서는 이 혹덩어리가 매우 불만족스러운 일이었다.

 


"스승님....꼭 해야 합니까?"

 


갈락은 대답하지 않는다. 그로서는 단지 손가락 하나만 보이면 모든 게 해결되기 때문이다. 그로곤의 미간을 가로지르는 손가락...중지라고 하던가 가장 길고 가장 나쁜 의미로도 사용되는 인류의 무기...

 


- 따악!

 


"으아아아악!"

 


온몸을 쥐어짜는 뒤틀림 이미 갈락의 손가락 튕기기는 신의 경지에 이르러 있단 말인가?? 아니면 그로곤의 엄살이 그 수준에 오른 것일지도 모른다. 지켜보는 제 3자로서는 웃길 뿐이다..

 


" 하라면 해! 이것아!"

 


"히잉.."

 


질질짜며 이마를 쥐어 잡은 그로곤으로서는 다른 방도가 없었다. 하라면 해라..그가 갈락의 밑에서 배운 몇 안돼는 진리중의 하나였다.

 


"자! 주문을 외쳐라!"

 


"샤이닝그! 바디!!"

 


- 번쩍.

 


눈부신 섬광이 주위를 휘몰고 과장해서 폭풍우가 그들 두 사제의 곁을 휘몰았다. 그리고 글로 표현하기 힘든 찰나와 같은 순간에 그들 사제의 모습은 사라져 있다. 다만 거대한 발자욱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 사악하고 멍청한 두 마법사들이 어디로 갔는지는...글세. 꼭 샤이닝 바디를 사용해야 했을까? 그들 주위에서 구경하던 동물들의 시력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킨 사제였다.

 

 

 

"어이...거기 ..."

 


사이몬 안타레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행복의 넘치는 생활을 즐기는 그에게 일어난 어느 사건이었다. 오늘도 전과 같이 일어나자 마자 거리를 기웃거리며 그의 유일한 낙인 헌팅을 계획중이다. 때마침 일주일 전부터 그가 눈독들이고 있던 주점 하얀목마의 주인 바브라의 외동딸 스트라이팅거가 그의 눈앞에 보였다.

 


"끼야!!~"

 


스트라이팅거는 그의 모습을 보자 그대로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그녀로서는 부유한 사이몬이 그리 싫지는 않았지만. 그 튕기려는 여심이 걸리는지 내심과는 달리 그를 기피하고 있었다. 그녀의 생각대로 사이몬이 그녀에게 일주일째 매달린 `것을 보면 얼마나 계획적인 여인인지 알 수 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입장으로는 얼마나 꼴불견인지 모르겠으나...나 같으면 완전무장하고 암살을 계획할....아니...어째서 이야기에 본인이 등장하는 것인가...잡설은 이제 그만이다.

 


"스트라이팅거~ 멈춰! 부탁이야.."

 


- 타타타탁

 


뭔 걸음이 그렇게 빠른지 여인의 도주는 그의 손끝이 도저히 닿지 못할 정도로 멀어져만 간다.라기보다는...귀하게 자라 운동부족인 관계로 매우 느렸다. 어쩌면 스트라이팅거는 그에게 나중을(?) 위한 스테미너 증강을 위해 운동을 시키는 지도 모른다. 나 잡아 봐라..게임은 계쏙된다..

 


"헉헉...'

 


한 세 바퀴는 돌았을까? 사이몬의 스테미너는 한계에 도달했는지 그의 숨소리는 거칠기 그지없으며 개거품까지 물기 직전이다. 그제야 스트라이팅거는 걸음을 멈추었다.

 


“사이몬....”

 


걱정스런 표정과는 달리 내심은 이러하다.

 


‘저런XX! 나중에 어떻하려고..벌써 빌빌거려,’

 


라고 본인은 유추해 본다...더이상 본인이 글의 표면에 나타나는 일은 없으리라 다짐하며..더 지켜보도록 한다.

 


“스..스트라이팅거...왜...몰라주는 거야..내 마음을...”

 


그는 평소에 자신이 얼마나 많은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젔는지를 기억못하는 듯 하다. 스트라이팅거의 미간이 약간 찡그려졌다.

 


“당신은 절 사랑하시는 건가요? 아니면...다른 여자들처럼 한순간 스쳐가는 존재로 보시는 건가요...그래요..어차피 당신은 귀족 저는 평민이지요. 우린..”

 


비극의 여주인이 저러하던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픈 표정을 보고 눈물 못흘릴 사람은 아마도 연극과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저 여인내의 연기력을 눈치 챌 정도다.

 


“아....스트라이팅거....”

 


사이몬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어쩜 자신은 이토록 아름다운 여인에게 상처를 주고 있단 말인가...그는 힘을 내어 성큼성큼 스트라이팅거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그런데...여자의 계략이 성공하기엔 문제가 많았으니..

 


- 콰앙!

 


“우아아아악! 괴물이다! 괴물이 나타났다!”

 


“사람살려!”

 


- 으움! 으무무무무무뭉! 음메에에에에에!

 

 

 

지축을 뒤흔드는 거대한 소? 아니면..뭐라고 해야 될지 모를 괴성이 들려오고 있다.

 


“사..사이몬!님!”

 


스트라이팅거는 여자답게 사이몬에게 몸을 날렸다. 그 속도가 어찌나 빠르던지..기가 막힐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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