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74 동네치과 아침부터 온 방안이 부산스레 움직이더니 그 소리에 아비가 늦게 눈을 뜬다. 아이와 어미가 제 갈 준비는 다했다는 마냥 쳐다보고 있는 걸 보고 아비는 서둘러 대충 씻고 차로 어린이 집에 데려다준다.마침 주차되어 있던 앞 차량이 먼저 빠져나가 수월히 차를 빼고 아이를 데려다 준 뒤, 아비와 어미는 오늘 있을 거사를 위해 빈속에도 불구하고 쓰디 쓴 커피잔을 기울였다. 오늘은 아이에게 최초의 치과치료가 있을 예정이었다. 마취는 하지 않을 예정이기에 행여라도 아이가 완강하게 거부하지는 않을지 고민한 것이다. 이러저런 일을 뒤로하고 시간은 흘러 예약된 시간이 되었다. 부모는 어린이집으로 가서 아이를 데리고 버스를 탔다. 위치는 가깝지만 노선이 뱅뱅돌아 넉넉하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얼추 예약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 2015. 8. 14. 인간 100년사를 영화와 게임으로 본다면. 문득 인간의 삶을 100년으로 쳤을 때 이를 게임과 영화일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해본다. 100년도 안되는 세월속에 피고지는 희노애락의 꽃잎이 다 시들고 나면 남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점에서 이는 게임과 영화와 닮은 것 아닌가하는 것이다. VR이 발전하면 분명 게임을 비롯한 엔터 미디어는 현실에 입각한 가상의 삶을 구성하고자 애를 쓸 것이다. 뭐 진딧물이 되어 4~5일을 살아 본다는 기괴한 내용도 있을 수 있지 않을런지.. 잡설을 뒤로하고 게임으로 쳤을 때 평균 RPG의 경우 100시간정도를 플레이타임으로 잡는다고 하면 1시간에 1년으로 환산하여 그런 경우의 수명은 876,000년 정도일 것이다. 영화의 경우 2시간짜리라고 하면 50배, 43,800,000년 정도이다. 역시 이번에도 망상이다. 인간의 .. 2015. 8. 10. 분명 얼마 전에도 비가 왔더랬다. 오늘 내리는 비는 깊은 추억을 되새우며 내리고 있다.추적추적 내리던 비는 투다다닥 얄개궂은 소리로 떨어진다.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도 비가 왔었는데 지금 내리는 비는 왠지 다른가 보다.그런데 개중에 우는 놈이 있으면 진짜 슬퍼서 우는 것이리라. 2015. 6. 25. 애플 G5 유선 키보드 수리 사건은 1년 전에 시작됩니다.몽롱한 아침, 마시던 커피를 살짝 흘려서 잘 쓰던 G5 키보드에 스며듭니다.그 뒤로 시름시름 앓던 키보드는 스페이스 바가 안눌려지는 문제가 봉착합니다.AS는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죠. 단종된지도 한참 지났는데 말입니다.자가 수리를 위해 컨덕티브 펜을 알아보니 이건 가격이 후덜덜... 그렇게 뒤로 잊고 있다가 어디선가 메탈릭 펜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문구점가서 사왔습니다. 일단 많은 나사를 뺍니다. 이것도 시간 꽤 들어요 ㅜㅜ 여기가 문제가 발생한 부분입니다. 커피 자욱이 심한데 어차피 덧칠 할거니 닦아 줍니다. 얇게 도포합니다만...결론은 안됩니다. ㅜㅜ 자 그럼 여기까지 왔는데 돌이킬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살려보죠. 귀찮아요.유명하고 대중적인 방법! 은박신공.. 2015. 6. 23. 음악 복귀 준비중 2009년 이후로 신규 렌더링을 포기하고 있었습니다.당연 64비트 문제도 컸지요. 이번에 다시 복귀하고자 알아보니 세계수 프로젝트가 벌써 4.5까지 나왔고 사용하기도 편리하게 되었습니다. 소스도 공개되어 수정하기도 편리하고 말이죠. 곧 다시 음악으로 만나게 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물론 시간이 걸리겠죠 ㅎㅎ; http://openmidiproject.osdn.jp/ 2015. 6. 21. 내 그림자가 길기도 하다 내가 사람 복이 많다는 걸 느끼게된다. 주변에는 다들 눈부신 빛나는 재능을 가지고 있고 힘을 합치는데 거리낄 것 없이 다가선다. 헌데 뒤돌아 보니 내 그림자가 길게 고개 내밀고 있네, 분명 발에 달라 붙은 것은 그림자 일텐데 발이 붙었는지 차마 떼어지질 않는 구나. 2015. 6. 16.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 179 다음